신림동고시촌에서 중국요리 배달집으로 유명한 차이홍을 직접 찾아가서 먹고 왔습니다. 전단지가 붙어 있어서 짬뽕이나 자장면, 세트메뉴를 몇번 시켜 먹었던 곳인데요. 우연히 가게 근처를 지나다가 궁금해서 한번 들어가봤어요. 

대학동맛집 차이홍 찾아가는 길(위치)

우리은행에서 대학동 안쪽으로 5515번 버스 다니는 길로 올라오면 삼성공인중개사 옆에 있어요. 입구가 화려하고, 앞에는 배달용 오토바이가 여러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차이홍의 메뉴는 중국요리집답게 아주 다양합니다. 크게 식사부에 면류와 밥류가 있구요. 세트메뉴와 탕수육과 잡채같은 요리부로 구분되어 있네요. 저는 해물짬뽕이 눈에 확 들어왔지만, 배달했을 때와 비교하기 위해 짬뽕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현금가로 짜장면 3,500원, 짬뽕은 4,000원, 우동이 4,000원입니다. 물가가 싸기로 유명한 고시촌에서도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 옆 테이블에서는 배달하시는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요. 배달하시는 분들만 해도 몇명이 되더라구요. 역시 차이홍은 배달전문점인 듯 하네요.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 저 혼자~

생각보다 짬뽕이 엄청 빨리 나오는군요. 국물에는 고추기름이 들어가서인지 색깔은 예쁘게 보이네요. 제법 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얼큰합니다. 건더기는 홍합과 함께 오징어, 큼직한 배추와 양파, 호박이 들어 있어요. 근데 알이 없는 홍합이 많은 듯~

조금은 실망한 면. 주문과 동시에 면을 삶는 게 아닌지, 퍼진 듯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퍼져 있으니 쫄깃함을 느끼기엔 무리가 있어요. 주문했을 때 빨리 나온 이유가 있었네요. 

양은 적당하고, 매콤한 맛으로 함께 속이 풀리는 기분은 드네요. 매장에서 주로 판매하는 것보다 배달이 많은 집이라서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4,000원이라는데 위안을 삼았어요. 

식사시간에 빨리 조리를 해야 하니, 미리 면을 삶아놓는 건 이해가 가지만, 식사시간도 한참 지났는데, 이런 면이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거 같네요. 제가 먹는 건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고시촌에 있는 중국집 '차이홍'이었습니다. 

주문전화: 874-8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