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시생활의 모든 것, 고시박스입니다. 오늘은 관악산둘레길 제2구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략적으로 서울대학교 입구쪽 관악산 입구에서 부터 삼성산을 둘러국제산장아파트까지 가는 길을 관악산 둘레길 2구간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산장아파트로 내려가지 않고, 호압사까지 더 간 후, 난곡쪽으로 빠져서 506번 버스를 타고 고시촌으로 되돌아오는 구간으로 정했습니다.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로 둘레길인 만큼 등산을 하는 것보다 힘들지 않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네요. 추운 겨울일수록 건강유지를 위해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죠. 공부하느라 바쁘고 피곤하지만, 앞으로 덜 피곤하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관악산 둘레길 코스]
서울대입구 >> 갈림길>> 장승길>> 약수터>> 돌산>> 보덕사>> 좌승지묘>> 약수사>> 산성산림쉼터>> 삼성산성지>> 호압사
신림동 고시촌에서 관악산이나 삼성산으로 운동을 가는 처음은 항상 서울대학교쪽 관악산 입구의 세계탑입니다.^^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집결하는 곳이죠.. 자 오늘도 떠나보겠습니다.
관악산 입구에서 둘레길을 시작하면 관악산 둘레길 제2구간과 서울둘레길에 관한 표지판입니다. 서울둘레길과 관악산 둘레길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거 같더군요. 관악산이 서울의 경계지점이 위치하고 있으니 당연하겠죠. 우리가 오늘 탐방할 관악산 제2구간은 길이 4.7km 구간으로 거리가 가깝고, 높낮이 변화가 적어서 산책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것입니다. 산장아파트로 빠지지 않고 호합사 더 가서 난곡으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1km 정도 더 하면 될 듯 하네요. 총 5.7km구간입니다.
관악산 입구에서 200미터 쯤 지난 길 오른쪽에 보시면 물레방아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둘레길 표지판을 따라 오른쪽 길로 올라갑니다.
서울 둘레길을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관악산 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은 삼성산성지까지는 서로 겹치기 때문에 이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장승거리를 지나 삼성산성집 방향으로 가시면, 큰 약수터가 하나 보입니다. 용*약수터라고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 약수터에는 멋진 글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요. 1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1인을 위하여... 많은
용* 약수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돌산으로 빠지는 길이 나옵니다. 전에 소개드린 삼성산 능선의 돌산은 낮지만 전망이 좋기로 유명하죠. 올라가는 길은 여기까지 와서 돌산쪽으로 빠지는 것과, 바로 돌산쪽으로 올라가는 길 2가지 있어요.
돌산을 지나 이정표를 따라 가시면 삼성산의 사찰 보덕사가 나옵니다. 보덕사는 여느 절들과 달리 70년대 가정집을 연상케하는 아주 특이하는 경내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죠.
보덕사의 풍경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 풍경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왠지 운치가 느껴지네요..
보덕사를 지나 둘레길을 계속 걸어가면 오른쪽에 아주 큰 무덤이 나옵니다. 비석은 옛날 것과 요즘 것이 서로 섞여 있어서 최근에 보수를 한 거 같더군요. 조선시대 좌승지를 한 윤모 선생님의 묘소입니다. 비석을 보시면 그 역사를 아실 수 있겠죠.
좌승지 어르신의 묘소를 뒤로 하고 계속 걸어갑니다. 넓은 운동장과 같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여러분이 편을 나누어 족구를 하고 계시더군요. 헬기장을 지나면 대한불교 조계종 약수사가 나옵니다. 둘레길에서 약수사 구경을 하시려면 10분 정도 내려가야 되는데, 전 저번에 한번 가봤기 때문에 이번 둘레길 탐방에선 제외했습니다.
관악산둘레길 혹은 서울둘레길은 등산과는 다른 편안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인데요. 자연을 소리와 내음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계속 둘레길을 따라 걸어올라가면 사방공사를 한 냇가가 나오고 그 옆에 삼성산림쉼터가 나옵니다. 이 쉼터는 몇백평 정도 되는 면적에 여기만의 특이한 수종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더군요.
삼성산림쉼터에는 쉼터도서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림욕도 하면서 독서를 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겠죠. 하지만 너무 추워서 패스~
삼성산림쉼터를 지나면 구한말 3명의 프랑스 신부님들이 박해를 받고 돌아가시고 이곳에 묻히셨다는 삼성산성지가 나옵니다. 토요일이면 미사를 보시던데요. 구한말의 천주교박해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천주교인들에게는 아주 신성한 성지이기 하죠. 마음이 엄숙해 집니다.
삼성산 성지를 지나서 호압사 방향으로 가면 금천구의 호압사가 나옵니다. 관악구를 지나서 여기는 금천구예요. 아마도 호압사 바로 능선이 관악구와 금천구의 경계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는군요. 관악구나 금천구에서는 가장 큰 절이 아마 호압사 인거예요. 호압사는 토요일 밥공양과 일요일 국수공양이 유명하죠..
여기에서 금천체육공원쪽으로 빠지면 난곡쪽입니다. 나오면 산성산성지쪽으로 다시 내려가서 도로로 내려가시면 국제산장아파트가 나오구요. 그쪽에서는 506과 같이 고시촌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시면 고시촌으로 바로 올 수 있죠..
관악산 둘레길 제2구간 산책을 해봤습니다. 거리는 5KM정도 부담이 적은 반면, 볼거리가 아주 많은 구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주말에 시간이 나시면 기분전환 삼아 관악산둘레길 산책하시고, 건강한 고시생활 영위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