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시생활의 모든 것, 고시박스입니다. 고시생활의 메카인 신림동 고시촌에는 고시공부에 필요한 학원, 독서실, 서점 뿐만 아니라 관악산과 삼성산, 도림천 산책로까지 잠시 기분전환을 하거나 체력강화를 위한 시설들도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관악산등산코스와 관악산둘레길 주변에 있는 해발 239m의 삼성산 자락의 돌산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돌산은 정상부가 완전히 돌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정상부에는 돌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도가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잠시뿐이고, 돌산에 오르면 서울시내와 서울대학교, 관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높지 않지만 전망이 아주 좋은 봉우리라고 하더군요. 오늘도 시작은 관악산입구의 시계탑광장에서 시작합니다.
돌산코스는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오르다가 옆으로 빠지는 코스로서 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오르기에 무리가 없어서 좋습니다.
관악산쪽으로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다보면 서울대학교 정문쪽에서 2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멋진 물레방아가 있죠. 지금은 겨울이라 운영이 되고 있지만 않지만, 여름이면 시원하게 방아가 돌아갑니다. 여기가 바로 관악산둘레길로 빠지는 길이예요.
물레방아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도 관악산 둘레길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둘레길로 열심히 오르고 있네요.
막 관악산둘레길로 접어들면 나무장승들이 등산객을 반겨줍니다. 수십개의 장승들이 둘레길 주위에 서 있는데요. 크기는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운치를 더해 주는 듯 합니다.
조금 더 오르다보면 둘레길의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삼성산 성지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100m 정도 더 오르면 삼성산 성지, 서울대, 약수암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삼성산성지쪽으로 가서 돌산으로 오를 수도 있고, 약수암쪽으로 가서 바로 돌산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오르는 약수암방향으로 오르기로 했어요. 끝에 절벽이 있는 꼴깍고개 구간이죠. 여기서부턴 미끄럼에 주위하셔야 합니다.
돌산이라는 이름답게 신기한 바위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구요. 다리에 힘을 주고 올라갑니다.
돌산코스의 마지막구간 절벽구간입니다. 뭐 깔딱고개라기 보다는 절벽에 가까운 위험한 구간이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되고, 중간에 밧줄이 있어서 잘 잡고 천천히 올라가시면 무리는 없습니다. 숨이 차고 힘들지만, 몇 분 고생하면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짧은 구간이죠. 이런 경사가 높은 산을 오를 때에는 앞뒤 간격을 충분히 해서 앞 사람이 미끄러져서 충분히 대처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세요.
이렇게 헉헉거리다가 절벽구간을 오르고 나니 돌산 정상의 국기가 보이는군요. 친구 말이 절벽구간에 오르는 동안 피 토하는 줄알았다고 하더군요..^^ 짧지만 아주 강렬한 구간이거 같아요. 우리가 운동부족이라는 것도 인정해야할 거 같구요.
마침 바람이 불어 돌산 정상의 국기봉이 펄럭이는군요. 사진 잘 찍었죠.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돌산을 소개할 때 말씀드렸듯이 돌산은 삼성산의 끝 능선에 위치한 봉우리기 때문에 앞을 가로막는 산이 없어 산의 높이에 비해 전망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서울대학교 전경과 멀리 보이는 관악산 정상인데요. 전망 정말 좋죠. 사실 삼성산이나 관악산에 오르면 이렇게 서울대학교를 또렷히 볼 수가 없어요.
우리가 오른 반대방향을 보면 관악산 둘레길로 통하는 길이 나옵니다. 우리가 오른 절벽구간이 힘들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더 돌아 둘레길로 오르다가 약수터를 지나면 돌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이길은 위험하지도 않고 시원한 약수도 한잔 할 수 있죠. 힘들지만 빨리 오르느냐, 천천히 오르느냐의 차이겠죠. 다음에 둘레길을 소개할 때 이 길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께요.
629미터의 관악산과 428미터의 삼성산이 힘들다거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시면, 그보다 가깝고 전망도 아주 좋은 돌산코스로 주말에 등산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