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뿐만 아니라 서울대생, 고시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신림동고시촌에서 손님이 많은 중국집 중에 으뜸이라고 할 수 있는 탑짜장에서 푸짐한 짬뽕을 먹고 왔어요. 대학동에 중심에 위치해 있고, 대기공간이 준비되어 있는 탑짜장의 자장면보다 인기 좋은 짬뽕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신림동고시촌맛집 탑짜장 찾아가는 길(위치,약도)
탑짜장은 20석이 될까말까한 작은 가계이지만, 인기가 좋아서 식사시간이면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있는 대기공간에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림동에도 많은 중국집들이 있지만, 제가 가 본 곳 중에서는 장사가 제일 잘 되는 중국집 같더군요. 줄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더 먹고 싶다라고나 할까요??
맛집답게 여러 방송에서도 소개가 되었더군요. 메뉴는 여느 중국요리집과 다름 없이 짜장면, 짬뽕을을 중심으로 삼성, 쟁반요리, 볶음밥, 오므라이스, 코스요리 등등 다양하구요. 이 중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쟁반짬뽕과 쟁반짜장, 짬뽕인 거 같더군요. 특히 여럿이 오면 쟁반짬뽕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늘 저는 4,000원 가격의 짬뽕을 주문했답니다.
제가 찾은 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경 운 좋게 2자리 공석이 있었는데요. 창가에 있는 한자리에 앉았어요. 곧 이어 한 손님이 들어와 볶음밥을 주문하고, 대기자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주문을 하니 단문지와 양파, 짜장소스가 간단하게 나왔구요. 잠시 후 우렁찬 주방장님의 짬뽕이라는 소리와 함께 푸짐한 탑짜자의 짬뽕이 제 앞으로 배달이 되었네요. 탑짜장은 주방장님의 목소리도 인기에 한 몫을 하는 듯~~
탑짜장의 짬뽕은 걸죽하지 않은 맑은 국물에 깐새우, 오징어, 야채 등이 푸짐하게 들어 있구요. 보통 짬뽕에 많이 들어가는 홍합은 들어있지 않아요. 국물은 깔끔하구요. 얼큰하게 먹을 수 있게 살짝 매운 맛이 납니다.
면은 기계면이지만 적당히 탱글탱글하니 쫄깃하구요. 야채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이 많아서 만족스럽네요. 특히 큼직한 깐새우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요.
밖에는 대기자가 있었지만, 저는 꼭꼭 식감을 느껴가면 맛있게 먹었구요. 요즘 들어 쌀쌀한 날씨에 잘 어울리는 얼큰한 국물이 이마에 땀을 송송 맺히게 하네요. 4,000원에 이정도면 왜 탑짜장이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역시 사람이 모이는 곳엔 이유가 있는 듯~
대학동고시촌에서는 가장 장사가 잘되는 중국집인 탑짜장에서 온몸을 녹여봤네요. 다음 번엔 이 집의 최고 인기메뉴인 삼성쟁반짬뽕을 오랜만에 먹어봐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