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시생활의 모든 것, 고시박스입니다. 오늘은 서울대부근 신림동 고시촌에서 2시간에서 3시간 왕복코스로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할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뒷산을 보통 관악산이라고 하는데요. 629m의 관악산만이 서울대 뒷산이 아니구요. 관악산의 형제산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산이 있습니다. 480m의 삼성산은 관악산에 비해 쉽게 오를 수 있고, 바위가 적어 바위가 많은 관악산에 비해 훨씬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래 등산지도에서 볼 수 있듯이, 관악산과 삼성산이 사이좋게 서울의 남쪽을 지키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다녀올 코스는 서울대 입구에서 시작해서 삼성산의 봉우리 장군봉 아래의 너럭바위까지 왕복하는 구간입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코스이니 공부에 지친 몸에 자연의 신선함을 불러놓고, 체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일주일 1번 정도 삼성산 장군봉에 등산을 하시면 다이어트에도 기분이고 기분전환, 생기회복 등에도 아주 좋습니다.
관악산 삼성산 등산의 최대 관문 서울대학교 정문 부근에 위치한 관악산광장입니다. 아래 보이는 시계탑은 만남의 광장 중심이라고 할 수 있죠.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관악산이나 삼성산 등산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관악산 도서관 옆에는 관악산 등산지도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소개한 등산로는 일부에 불과하고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코스가 존재합니다.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인데요. 몇년째 이러고 있네요.
관악산 입구에 들어서면 관악산 입구와 관악산 정상의 기후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있습니다.
둘레길이 유명해지면서 관악산에도 둘레길이 있는데요. 우리가 오늘 올라갈 삼성산 너럭바위 코스는 관악산 둘레길 제2구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 나실 때 관악산 둘레길 종주에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오른쪽에 서울대학교를 끼고 포장도로를 오르다 보면, 관악산호수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관악산 연주대, 오른쪽으로 가면 삼성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관악산 호수공원의 분수쇼... 아름답네요..
삼성산을 오르는 본격적인 산행코스에 접어들면 약수터가 있습니다. 수량이 아주 풍부하고 시원한 물맛이 일품이지만, 이름을 알 수가 없습니다. 표지판이라도 하나 붙여주면 좋을텐데요..
2년 전 폭우로 삼성산 계곡도 아주 폐허가 되었는데요. 지금은 직선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큰 돌로 둑을 쌓고 시멘트로 보강한 모습이지만, 자연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구요..
삼성산 등산코스에 접어들면 가장 먼저 통나무로 정비된 나무계단길이 나옵니다. 열심히 걸어올라가 봅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구요..
나무계단 길을 지나 돌과 흙으로 된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k58지점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삼성산 정상과 삼막사로 가는 길이고, 오늘쪽으로 가면 장군봉과 호압사로 가는 길이죠. 우리의 목적지는 장군봉의 너럭바위이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갑니다. 급하신 분들을 위해 삼거리지점에는 간이화장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삼거리 지점을 지나 오르면 경사가 제법 있는 바위길이 나오고, 왼쪽에는 작은 냇물이 흐르는 길이 나옵니다. 급하게 오르면 숨이 목까지 차오르지만,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죠.
K62 생수천지점입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오늘의 목적지 장군봉 너럭바위에 99%는 오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수천에서 시원한 생수를 한잔하고 남은 1%를 채우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삼성산 장군봉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인 너럭바위입니다. 너럭바위는 순 우리말로 넓은 바위라는 뜻이라고 하는데요. 상당히 넓은 바위라서 운동장바위라고도 한다는군요. 여기에서 등산객들은 잠시 쉬어가거나, 싸운 음식들을 둘러앉아 배를 채우기도 하고 누워서 달콤한 낮잠을 청하기도 하죠.. 너럭바위 위쪽으로 올라가면 산 정상부에 작은 연못도 있구요. 민주동산으로 넓은 동산도 있으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너럭바위 주위에 핀 야생화입니다. 이름이 알듯 말듯한 야생화인데요. 제비꽃인가??? 암튼 예쁘죠??
삼성산 장군봉 너럭바위를 오르던 중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작은 폭포동영상입니다. 물소리가 너무나 시원하네요.
오늘은 서울대학교 정문에서 삼성산 장군봉 너럭바위코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빨리 걸으면 왕복 2시간에 마칠 수 있는 부담없는 코스인데요. 고시 공부를 하시다가 기분전환을 위해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거 같구요. 일주일 1번 정도 꾸준히 다니시면 공부에 필요한 체력도 기를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