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고시촌의 한축을 이루고 있는 서림동의 "여기는 관리형 독서실" 일명 여관독 3관 편입니다. 관리형 독서실이라는 말답게 출석이나 공부시간 등을 체크해서 우수자에게 혜택을 주고, 일반 수준 이상의 위반자는 강제퇴실시키는 독서실을 말하는데요. 강제라는 말이 좀 그렇긴 하지만,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드문 만큼 일정한 강제가 필요한 사람들의 목적 달성에는 나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네요.
한달 열람실 이용료: 16만원
고시촌의 여관독은 총3관으로 대학동에 2개, 서림동에 1개가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서림동에 있는 제3관인데요. 예전에는 NTL이라는 독서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관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관리형 독서실의 이용시간입니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24시 30분까지구요. 일요일과 공휴일은 8시부터 밤 24시까지예요. 고시촌에 있는 독서실의 일반적인 이용시간과 같아요.
여관독 3관은 총 B1부터 6층까지 열람실과 휴게실이 구성되어 있고, 옥상인 7층은 흡연구역입니다. 화장실은 비데가 설치되어 있고, 홀짝으로 번갈아가며 남자, 여자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요.
층별로 살펴보면, 입구가 있는 B1층에는 사무실과 휴게실이 있구요. 1층부터 6층까지 열람식과 화장실, 남녀 샤워실 및 수면실이 자리잡고 있어요. 6층에는 휴게실도 하나 더 마련되어 있네요.
이제 열람실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층마다 2개의 열람실로 되어 있어요. 열람실마다 5개에서 20개 정도의 넓은 자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른 독서실보다 자리가 넓고 자리수가 많지 않다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네요.
독서실책상는 위쪽이 개방된 구조로 위쪽 수납장은 포기하더라도 독서실의 답답한 분위기를 덜어주고 환기에도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의 경우에도 위쪽이 막혀 있는 것보다 개방된 구조가 좋더라구요. 다만 지나다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칠 수는 있습니다. ^^ 의자는 독서실의자의 바이블, 듀오백입니다.
겨울철이라 열람실마다 가습기가 가동 중이구요. 소음이 크지 않는 백색소음기도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실내 온도도 너무 덥지 않고 공부하기에 적당한 거 같네요.
층층마다 있는 게시판에는 준수사항이나 알림글 그리고 여관독의 특징, 앵그리버드 발급(경고)에 대한 글이 있네요. 왠지 독서실을 가서 공부를 해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관독은 쉬는 시간 이외에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네요. 잠시 꺼두셔야 된다는 거~~
휴게실과 사무시이 지하1층에는 스터디룸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개수는 3개, 다른 독서실에 비해서 스터디룸은 적은 편입니다.
스터디룸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하1층에 있는 휴게실이 나옵니다. 특이하게 6층에도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보통 휴게실은 1개인데 말이죠. 관리형독서실답게 TV도 없어요. 의자와 탁자, 쇼파, 냉장고, 안마기, 커피자판기 등으로 되어 있네요. 6층에는 TV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서림동에는 총7개의 독서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합격의터 독서실의 특별반이 아직도 운영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되고 있다면 반강제(?)을 할 수 있는 독서실은 합격의터 독서실의 특별반과 여관독밖에 없는 거 같더군요. 그런만큼 가격도 최상급 수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장단점이 있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지피지기 중 지기 해보신 후 선택하시면 좋은 거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