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림동 '문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
안녕하세요. 고시생활의 모든 것, 고시박스입니다. 언제부터인가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교통카드가능이 고장나서 신림동고시촌 근처에 있는 롯데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신림동에서 보라매공원부근에 있는 롯데백화점에 가는 중간에 패션문화의 거리라는 안내멘트가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듣고, 돌아오는 길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간 김에 사진도 몇 장 찍어봤습니다. 패션문화의 거리는 신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200미터 쯤 걸어가면 되는데요. 패션문화 혹은 문화의 거리는 거리명이 저의 기대를 한껏 높여주네요. '걷고 싶은 문화의 거리' 편 시작해 보겠습니다.
신림동 문화의 거리 가는 길(약도,위치)
열심히 걸어서 패션문화의 거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큰 정문이 여기가 문화의 거리임을 알려주고 있다. 과연 문화의 거리 안에서 어떤 문화를 찾을 수 있을까요???
신림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한차선도로와 비교적 넓은 양방향 인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차도의 경우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정비되어 있어서 시작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고, 차량의 속도도 제한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문화의 거리 앞에는 '서울집'이라고 하는 커다란 삼겹살집과 아리차이라는 중국집이 보이네요. 특히 서울집은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끼지네요. 기회가 되면 여기서 삼겹살 한번 구워 먹어와야겠어요.
신림동 주민센터도 패션문화의 거리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문화의 거리의 문화가 어떤 문화일까를 기대하고 열심히 걸어왔는데, 결국 찾아낸 문화는 먹거리 혹은 술집이 즐비한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안내한 패션문화의 거리의 패션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네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음식점이나 술집도 없네요. 그냥 보통 시내의 모습이랑 하나도 다를게 없는 모습입니다. 처음 취지는 패션문화의 거리로 만든 것일텐데, 왜 이렇게 관리를 한 것인지 의문으로 남습니다.
문화의 그리 중간에 있는 문화의 거리 안내탑입니다. 탑만 보면 정말 뭔가 있을 거 같은데, 실상은 음식점, 술집밖에 없다 입니다.
이렇게 다녀온 신림동 문화의 거리는 조금 실망스러운 모습입니다. 술문화, 음식문화도 문화이긴 하지만, 여느 시내거리와 하나도 다를게 없는데, 굳이 문화의 거리라고 불릴 이유가 없을 거 같네요. 다른 문화는 기대하지 마시고, 맛있는 음식이나 술 약속 장소로 이용하기에는 좋을 거 같습니다.